23일 충북 충주 중앙경찰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린 296기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이 경례를 하고 있다

신임 경찰관 2762명이 중앙경찰학교를 졸업한다. 이들은 지역별 지방청과 일선 경찰서 등에 배치된다.

경찰은 23일 오전 9시30분 충북 충주시 중앙경찰학교 대운동장에서 제296기 신임경찰 졸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졸업식에는 경찰 지휘부와 졸업생 가족 등 1만2000여명이 참석했다.

경찰은 공채(2356명) 이외에도 경찰행정과 사이버수사, 의료사고 등 전문성을 갖춘 경력 채용 254명도 선발했다. 졸업생들은 지난해 12월 말부터 이달 23일까지 34주 간 형사법과 사격, 체포술 등 경찰 기본 실무교육을 이수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도 졸업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경찰 출신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등도 자리했다. 문 대통령 등은 이날 졸업생들에게 경찰 흉장을 부착해 주며 격려했다.

이은정 중앙경찰학교장은 "혹독한 교육훈련을 무사히 이겨냈다"며 "범죄와 불법 앞에 추호의 망설임도 없는 강한 경찰관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졸업생 중 종합성적 최우수자로 대통령 상을 받은 한찬교(29) 순경은 인천청에 배치됐다. 서유승(30) 순경은 2위로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3대째 경찰 제복을 입게 된 김주연(23) 순경과 전 프로복싱 선수 출신 이인규(29) 순경도 졸업했다.

이번 졸업생들은 의무경찰 폐지와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계획에 따라 확대 채용된 첫 기수다. 경찰 관계자는 "인력증원을 통한 치안서비스의 양적 확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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