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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조국 파문’ 여론 주시하며 '정면돌파'할 듯
박재상 기자  |  kals@newsdail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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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21  12:5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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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자녀의 의학 논문 제1저자 기재 및 장학금 수령 등과 관련해 부정이 있었다는 의혹이 이어지는 가운데 청와대는 다른 선택지를 고려하지 않는 분위기다.

조 후보자 스스로 제기된 의혹의 진상을 충분히 해명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정면 돌파' 기조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자녀와 관련된 의혹 외에도 사모펀드 투자 논란, 부동산 위장매매 등에 문제가 제기되는데도 청와대가 이런 입장을 취하는 것은 조 후보자의 영향력이 단순히 장관 후보자 한 명의 영향력에 그치지 않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조 후보자는 현 정권의 첫 민정수석으로서 재직 기간 검찰과 국정원 등 권력기관 개혁에 앞장서며 현 정부의 핵심 국정기조인 '적폐청산'의 첨병 역할을 했다.

문재인 정권의 개혁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인물인 셈이다.

특히 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지낼 당시 혁신위원으로서 당 개혁을 주도하고 지난 두 번의 대선에서도 조력자로 나서서 조 후보자를 향한 문 대통령의 신뢰도 두텁다.

여권에서는 총선 격전지인 부산·경남 지역에 조 후보자를 차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한편, 차기 대권 주자를 거론할 때 조 후보자의 이름이 거론되기도 했다.

이런 영향력을 고려하면 조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상태에서 낙마하는 것은 청와대와 여권으로서는 검찰 개혁을 비롯한 국정에 필요한 동력의 큰 부분을 상실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견해도 있다.

청와대는 청문회가 열려 조 후보자가 직접 해명하면 우후죽순처럼 나오는 각종 의혹이 충분히 규명될 수 있다고 보고 야당을 향해 청문회 개최를 촉구하는 여당과 단일 대오를 형성했다.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야당이 제기하는 의혹에 대해 무엇보다 중요한 당사자의 입장을 들어봐야 하지 않겠나"라며 "그래서 청문 과정이 더 중요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조 후보자 역시 이날 오전 인사청문회 사무실이 꾸려진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출근하면서 "상세한 답변이 필요한 모든 사안에 대해서는 국회 청문회에서 정확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그러나 조 후보자 딸과 관련한 의혹의 경우 국민의 정서와 배치되는 면이 있는 만큼 여론의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조 후보자의 딸이 고교 재학 중 단국대 의과대학 연구소에서 2주가량 인턴을 한 뒤 해당 연구소 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된 것을 두고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불만이 커진다는 점은 청와대에 특히 부담스러운 점이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상식적으로 여론의 추이를 주목할 수밖에 없지 않는가"라면서 "조 후보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청와대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권에서는 문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을 떠받치는 주요 기반인 이들이 이탈한다면 내년 총선에 미치는 영향이 작지 않을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감지된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딸과 관련한 문제를 어떻게 명쾌하게 해명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지만 쉽지 않아 보이는 면이 있다"면서 "청와대도, 여당도 고민스러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으로는 조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이어지면서 청와대의 검증이 그만큼 부실하게 이뤄진 것 아니냐는 지적도 청와대로서는 곤혹스러운 대목이다.

일각에서는 조 후보자가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셀프검증'을 한 탓에 제대로 된 검증이 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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