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표 서울경찰청장이 14일 강남경찰서에서 소통간담회를 열고 치안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서울경찰청 제공] 

이용표 서울경찰청장이 14일 강남경찰서를 찾아 직원들을 독려하고 부패척결을 다짐했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 청장은 이날 강남경찰서를 치안현장 방문했다. 이 청장은 오후 1시50분부터 5시까지 직원들과 함께 치안정책 설명 및 소통간담회도 가졌다.

이 청장은 간담회 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강남경찰서 개혁 의지를 밝혔다. 이 청장은 “버닝썬 사태를 겪으면서 내재된 문제가 드러났고 확실히 고쳐야 한다”며 “이번 기회를 강남경찰서도 변하고 경찰 제도 자체도 보완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최근 부임한 박영대 강남경찰서장에게 “강남경찰서를 바꾸는 데 조급해하지는 말라”고 조언했다. “급하다 보면 직원들에게 질책하고 문책할 수밖에 없다”며 “자발적으로 더 나은 경찰을 위한 마음을 모을 수 있도록 잘 다독이는 리더십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강남경찰서가 인사조치 이후에도 10년 이상 장기 근속한 경찰들이 많아 적절한 인사 이동이 되지 않았다는 언론 보도에 대한 해명도 했다.

이 청장은 “근속 기간이라는 일률적 기준으로 인사조치를 하면 성실하게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경찰들이 선의의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인사 기준을 다각도로 감안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청장은 “일선에서 고생하는 직원들의 의견을 들고 있다”며 “서울경찰청의 장으로서 어떤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리고 직원들과 공유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지난달 4일 취임 후 서울 시내 권역별 경찰서를 순차적으로 방문해 직원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남경찰서 외에도 서초·방배·수서경찰서 계장급 이상 직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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