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아이돌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김승현)를 상습도박 혐의로 입건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14일 "양 전 대표와 승리가 내사단계에서 입건이 됐다"며 "첩보를 근거로 해 수사를 빠르게 진행하고, 외국환관리법 위반 혐의도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양 전대표와 김씨의 환치기 의혹 첩보를 입수해 내사를 벌여왔다.

지난 8일 한 언론이 양 전대표가 최근 한국과 해외를 오가며 13억원 상당 외국환 거래, 이른바 '환치기'를 한 정황을 경찰이 포착했으며, 거래자금을 해외 원정도박에 쓴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양 전대표는 성매매 알선 혐의도 받는다. 양 전대표는 2014년 9월 서울 강남의 한 한정식 식당에서 말레이시아 재력가 조로우 등 외국 부호들에게 성접대를 하고, 다음달 유럽 원정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지난달 17일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달 2일 양 전대표와 YG엔터테인먼트의 금융계좌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휴대전화와 금융자료를 확보해 자금 흐름을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양 전대표의 성매매 혐의 수사와 관련해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어서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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