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올해 하반기 클럽과 온라인 등을 통해 암암리에 이뤄지는 마약류 유통과 투약 행위 등에 대한 대대적으로 단속한다.

경찰은 상반기 '마약과의 전쟁' 이후 재차 클럽, 온라인 등에서의 마약 유통과 파생 범죄를 추적하는 등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31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오는 8월1일~10월31일 전국 단위 마약류 유통 및 투약사범 집중단속을 전개한다.

대상은 클럽 등 다중출입 장소에서의 마약류 투약과 유통, 인터넷 이용 마약류 거래,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여행객·외국인 마약류 밀반입 등이다.

경찰은 또 마약류 등 약물을 이용한 성범죄와 불법촬영·유포 등 파생 범죄 등에 대해서도 집중적인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앞서 경찰은 버닝썬 등 강남 클럽 관련 마약·성범죄 의혹이 불거진 이후 전국적인 단속을 벌여 5996명을 붙잡았다. 이후 경찰은 후속 조치를 진행하면서 마약류 범죄에 관한 우려 지점이 여전히 남았다고 판단, 추가 단속에 나서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불법행위 등으로 폐업한 클럽과 관계자들이 장소와 상호를 바꿔 비슷한 형태로 영업하는 행위, 다크넷·가상통화와 연계한 마약류 유통 행위 등을 적극적으로 파악해 관련자들을 처벌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마약류 사건 관련 112 신고 접수 초기부터 유관 기능을 유기적으로 동원해 대응하고 성범죄 등 파생범죄로 이어지지 않도록 예방 활동도 벌이겠다는 계획이다.

또 서울 강남권 클럽 등의 경우 서울경찰청에서 운영 중인 '클럽 불법행위 합동 대응팀' 주도로 관련 기능과 관계기관 공동으로 단속과 점검을 전개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세간에서 마약류 관련 의혹이 제기되는 사건이 있으면 의심 가는 지점이 있는지 적극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매년 상·하반기 집중단속은 이뤄졌었는데 이번에는 클럽 불법 행위와 인터넷 마약류 사범에 대한 첩보 수집 기간을 별도로 운영해 단속 자료를 사전에 확보했다"며 "단속과 상시 점검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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