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의 성 접대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양 전 대표 외에도 3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22일 "(양현석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그간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했다"며 "관련자 중 수사 전환 대상자는 4명"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양 전 대표 외에 입건된 3명이 구체적으로 누구인지 밝힐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양 전 대표는 2014년 서울의 한 고급식당에서 외국인 재력가를 접대하면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지난달 26일 양 전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9시간가량 조사하고 내사를 거쳐 양 전 대표를 입건한 바 있다. 다른 관련자들도 임의 제출 등으로 확보한 자료, 관계자 진술 등을 바탕으로 입건됐다.

이 관계자는 최근 강남권 대형 클럽 불법행위를 단속하기 위해 편성한 '클럽 불법행위 합동 대응팀'과 관련해서는 "2주에 한 번 점검 회의를 하고 구청 등과 업태 위반에 대한 합동 점검에 나설 것"이라며 "마약 유통에 대한 첩보 수집과 특별 단속, 불법 촬영 영상물 유통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잇따른 비위 의혹으로 홍역을 앓은 강남권 경찰 인적 쇄신 방안을 두고는 "현재 강남경찰서 전출 대상자를 선정하기 위해 심의 중이고 전입 희망자에 대해서도 발령 여부를 심의하고 있다"며 "정확히 몇 명 (전출·전입인지) 정해진 바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서 단위 인사 등은 24일까지 완료하고 서 내에서 어떤 보직으로 발령하는지는 26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