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만취소동을 일으킨 경찰관이 구속됐다.

광주 광산경찰서(서장 이명호)는 공무집행방해와 업무방해 등 혐의로 광주 북부경찰서 지구대 소속 A(53) 경위를 18일 구속했다.

A 경위는 지난달 29일 오후 6시 48분께 광주 북구 한 식당에서 만취해 손님에게 욕설하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위력을 행사하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같은 달 16일에는 동구 한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행패를 부리는 등 잇단 만취소동으로 물의를 일으켜 직위 해제됐다.

직위 해제 후에도 관공서, PC방, 식당, 술집 등지에서 잇따라 비슷한 말썽을 부렸다.

광주뿐만 아니라 전남 여수와 구례 등 장소를 가리지 않았다.

경찰은 재범 우려가 커 A 경위의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에서 발부했다.

수사 공정성을 높이고자 사건은 광산서 지능범죄수사팀이 맡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 경위는 가정사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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