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서해해양경찰청(청장 김병로)과 부산지방항공청, 한국공항공사 여수지사 등 3개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대규모 공항 비상상황 대응 합동훈련이 25일 여수공항에서 실시됐다.

이번 훈련은 지난 2014년 9월 미국 시카고 공항 관제탑 화재발생으로 인명 피해와 함께 항공기 이착륙이 전면 중단되는 등의 대혼란과 같은 사건에 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이날 훈련은 화재 진압 및 부상자 후송 등과 같은 기존 훈련 방식을 지양해 지상으로 대피 못한 부상자를 헬기 레펠을 이용, 신속하게 구조하는 훈련을 추가하는 실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훈련 상황이 시작되자 해양경찰 여수항공대를 비롯한 3개 기관 관계자들은 여수공항 항공기의 이․착륙을 전면 통제하고, 헬기 1대, 소방차 2대, 구급차 1대 등을 동원해 신속히 화재를 진압하고 인명을 구조하는 동시에 예비관제탑을 운영하여 신속하게 공항을 정상화 시켰다.

합동훈련은 2016년 시작돼 올해 네 번째로 실시됐으며, 정부혁신의 일환으로 실시된 이날 훈련에는 유관기관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해 오후 4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됐다.

김병로 서해해경청장은 “신속한 사고수습을 위한 유관 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훈련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해양경찰이 상주하는 공항 및 VTS(해상교통관제센터) 등으로 훈련대상을 확대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 최소화에 대비 하겠다”고 말했다.[뉴스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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