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경찰이 전남 일선 학교 물품 구매 관련 비리 의혹을 조사 중인 경찰이 최근 도 교육청을 압수수색하고 관련자들을 입건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경찰은 교육용품 업체가 학교에 암막용 스크린을 납품·설치하는 과정에서 비리 의혹이 있는 것을 파악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전남지방경찰청(청장 최관호) 지능범죄수사대(대장 주현식)는 지난 3일 도 교육청 일부 부서를 압수수색했다.

또 경찰은 해당 교육용품 업체를 압수수색하고 관계자 및 알선업자 등 5명을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16년 말부터 작년까지 조달청을 통해 전남 지역 학교들의 암막용 전동·수동 암막용 스크린을 공급하며 계약 내용보다 낮은 사양의 제품을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 기간 스크린을 설치한 학교는 53곳이며, 26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우선 특정 업체 한곳에서 대부분의 계약이 이뤄지게 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교직원 등이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알선업체 3곳에서 학교, 교육청 공무원 등에게 제품을 홍보하며 부정 청탁을 했는지 등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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