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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마을에 예술을 뿌리고 싹을 틔운다연꽃, 자연, 문화가 어우러진 힐링체험 공간
박동웅 기자  |  editor@newsdail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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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29  11:3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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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울미연꽃마을 이주연 대표

[뉴스데일리]포천시 군내면 명산리 울미마을은 연꽃과 나무와 구름과 잘 어울리는 그림 같은 잔잔한 농촌으로서, 쉼과 여유 그리고 기대와 설렘이 기다린다. 1만 평의 호수에 피어난 연꽃의 영롱한 생명력에 흠뻑 취해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어느새 사색의 여유에 빠져든다.

연꽃호수가 자리 잡기 전, 이곳은 전부 논밭이었다. 그런 자리에 연꽃이 자리 잡고, 주변이 하나씩 꾸며지면서, 연꽃생태마을, 문화와 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마을, 행복하고 따뜻한 마을, 관광객들이 몰려오는 명실상부한 관광지 마을로 거듭나고 있다.

울미연꽃마을이 조성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명산리 이한무 이장과 이한강(이한동전총리 동생) 대표가 공동으로 진행해, 현재 107명으로 늘어난 어엿한 마을기업으로, 명산리 주민들 대부분이 힘을 모아 연꽃을 관광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부지런한 수고를 마다했다.

그러나 노인인구가 많다보니 창의적인 계발은 이뤄지지 않았고 잠시 침체기를 겪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이주연 대표가 고향으로 돌아와 책임을 맡아, 2014년부터 적극적으로 계발하기 시작한다. 오랜 전통을 지닌 이 마을에 연꽃체험이라는 감각을 입혔고, 미학적 가치를 가미해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브랜드의 가치를 높여왔다.

이주연 대표는 먼저 “울미연꽃마을은 각종 연꽃이 자연의 생생한 숨결과 어울려 그대로 또 하나의 거대한 예술품이 되고 있다”고 자부하며, “연꽃마을 조성은 아름답고 청정한 마을을 보존하기 위한 취지가 크다”고 전했다.

이어 “공기가 맑고 깨끗한 청정지역 이곳은, 고성 이씨 집성촌이다. 4년 전 제가 고향에 돌아와 보니까 못 보던 연꽃도 생기고 풍경이 많이 바뀌었는데 주변에 물어봐도 잘 모르고 계셨다”고 회상하는 이 대표는 “당시에는 건물도 없었고 비닐하우스에서 체험활동을 했는데, 작년에 체험할 수 있는 건물을 지었고, 둘레길도 조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울미연꽃마을 4년차가 됐을 때는 대부분 마음이 떠나있었다”며, “이 일을 해봐야 대단치 않다고 생각했고 거의 소통이 되지 않는 상태에서 제가 들어왔는데, 모두 무관심한 반응을 보이며 ‘얼마나 잘 하겠나’는 식이었다. 그러다가 이제 공모사업도 하고 이곳이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을 보시고는 믿어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금의 체험관 건물은 주민들의 공동명의 땅을 시에 기부하면서 2014년 이한강 대표님과 정우식품 이한칠 회장님(現:울미연꽃마을 고문)의 노력으로 특수상황개발사업을 통해 진행되었고, 저는 2017년 공모사업에 도전해 5천만원의 사업비를 마련했다”고 후일담을 밝혔다. 또한 “올해는 경기도 교육청에서 ‘꿈의 학교’ 공모사업에 선정돼, 아이들 체험학습과 축제를 같이 하려고 서류작업을 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주)울미연꽃마을은 마을기업으로 연잎 우산놀이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연잎밥 만들기, 떡만들기, 다육공예체험, 생크림고구마케이크 만들기 등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이주연 대표는 지역개발사업을 통해 국가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 2018년 대통령 표창장을 수여받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화가가 되고 시인이 될 것 같은 아름다운 마을

명산리(鳴山里)는 울미, 울뫼라고도 부르며, 하나의 설화가 전해져 내려온다. 이 마을에 고성 이씨라는 효심이 지극한 사람이 살았는데, 아버지가 병을 얻어 세상을 떠났다. 명당에 부친의 묏자리를 마련하고 싶었던 그는 잠을 이루지 못하면서 어느 곳에 모셔야 할지 고심했다. 그런데 다음 날 어느 도사가 마을 어귀의 한 곳을 가리키며 그곳에 묏자리를 사용하라고 했다. 도사가 알려준 자리가 하늘이 준 명당이라 생각한 그가 땅을 파는 순간 산 전체가 울었다고 한다. 이 때부터 울뫼라는 이름이 붙었고, 명산리라 불렀다고 전해진다.

이러한 설화를 지니고 있는 울미연꽃마을에 자리 잡은 1만여 평의 연꽃 밭은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게다가 작년에도 연꽃을 심었지만 올해에도 저수지를 따라 수생정원처럼 7천 평에 또 연꽃을 심었다. 또한 작년에는 마을개선 공모가 있어서 길을 닦고 나무도 심었다. 연꽃부터 풀 한 포기, 나무 한그루까지 마을 곳곳에 이주연 대표의 정성이 가지 않은 곳이 없다.

그런 정성이 깃들어선지 걷다가 눈을 돌리면 포근한 산이 어머니처럼 감싸고 있고, 연꽃 밭을 바라보면 마음을 순하게 만드는 청초한 연꽃이 피어 또 다른 한 폭의 풍경화를 그려낸다. 그 모든 풍경들은 화려하지 않아도 살포시 그 안으로 들어가 동화되어 붓을 잡으면 화가가 될 것 같고, 글을 쓰면 시인이 될 것 같은 아름다운 연꽃문화체험공간으로 각양각색의 새로운 개성을 만날 수 있다.

이 대표는 “경치 좋은 곳에서 연꽃과 자연풍광만 바라봐도 즐거운데, 동화처럼 연잎 우산을 쓰고 비가 쏟아지는 터널을 지나는 체험, 만들기 체험, 놀이체험, 연꽃축제, 작은 음악회, 어린이 그림공모전 등을 통해 자연스레 교육이 연결되어, 문화 전반을 즐길 수 있는 문화 놀이터로서 보고 듣고 만질 수 있는 오감만족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행복한 문화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그 밖에도 2층에 녹음실을 마련해 마치 가수가 된 듯 노래를 불러볼 수 있는 장소로 청소년들이 좋아한다”고 자부했다.

   
 

각종 연꽃은 7~8월에 피어나기 때문에 여름철이 가장 화려한 시기이지만 연꽃마을에는 꼭 그 시기가 아니더라도 계절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연꽃 새싹 발아시키기, 고구마 감자 캐기, 옥수수 따기 등 아기자기한 농촌체험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이와 함께 연화분, 연근가루, 연잎가루, 연잎, 연잎차, 연잎밥 등도 판매하고 있어 추억까지 담아서 들고 갈 수 있다.

한편, 이 대표는 자원봉사 포털 등록으로 재작년부터 대학생들이 농활을 하기 위해 찾아와 연잎 따기 봉사를 하고 나름대로 즐거운 봉사 캠핑을 겸해 추억을 만들고 돌아간다. 또한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찾아와 즐거운 마음으로 연못주변 쓰레기 줍기 봉사도 할 수 있는 프로그램까지 연계시켰다.

이주연 대표는 앞으로도 해야 할 일이 많다고 했다. “꿈의 학교 축제를 개최해 문화공간으로 발전시키고 싶다” 아울러 “숙박시설로 방이 4개 있는데 5인실, 15~20인실 등이 있지만 전통 한옥을 리모델링해 민박체험도 연결시켜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모든 문제는 자금력으로 귀결된다. “작년까지 투자만 했지만 올해부터는 내실 있게 운영해 부조한 것들을 하나씩 조성하겠다”면서, “다채로운 기획과 풍부한 콘텐츠를 통해 원하는 사람이면 누구든지 자유롭게 들러서 문화예술을 공유하고 감상하고 참여할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으로 거듭나겠다”고 의지를 다짐했다.

끝으로 “울미연꽃마을의 연꽃밥 등의 상품을 계발하는 것에도 주력을 해서 더욱 발전시켜보겠다”고 포부를 전하며, “농촌 융·복합 시설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인증받기 위해 서류를 제출했다. 원활하게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포천시에 당부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우리 마을 고문이신 정우식품 이한칠 회장님과 함께 울미농원, 주말캠핑장과 예술인이 활동할 수 있는 공동체 공간 등을 조성계획하고 있다.”며 든든한 마을 지킴이가 되어주심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울미연꽃마을은 문화예술 소외지역에서 이제는 문화와 예술 창작, 전시, 공연, 축제, 교육이 모두 한 곳에서 이루어지는 종합적인 예술문화의 마을로 접어드는 중이다. 고향을 지키려는 애향심과 농촌 속에서 가치 있는 아름다움을 재창조하고 있는 이주연 대표와 이한무 이장, 이한동 대표의 정성과 노력이 결실을 맺어 사랑받는 전국적인 명소로 거듭나길 기대해본다.[ 박동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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