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서울 강남구 아파트의 평당 매매가격이 작년 말 최고점을 찍은 뒤 올해 들어 4천800만원대로 하향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부동산114 통계에 따르면 강남권 3구(강남·서초·송파)의 아파트 거래가 추이를 분석한 결과 강남구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지난해 10월 4천926만원으로 4천900만원대에 처음 진입한 뒤 11월 4천935만원으로 최고점을 찍고, 12월 4천907만원으로 소폭 하향했다.

올해 들어서는 3.3㎡당 평균가가 1월 4천879만원, 2월 4천884만원, 3월과 4월 4천864만원 등 4천800만원대로 조정됐다.

서초구는 작년 10월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3.3㎡당 4천613만원, 송파구는 같은 해 9월 3.3㎡당 평균가가 3천520만원으로 오른 이래 지난달까지 각각 4천600만원대와 3천500만원대에 가격이 형성돼있다.

이들 강남권 3구 중에서도 강남구 아파트는 2000년부터 지난달까지 20년(232개월)간 평균 매매가 최고 자리를 지켰다.

강남구에서는 연내 재건축 아파트 공급도 다수 계획돼 있어 아파트 매매가 '원톱' 자리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에는 삼성물산이 삼성동 19-1번지에 있는 상아2차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라클래시'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149㎡ 총 679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115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내달에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역삼동 712-3번지 일대의 개나리 4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총 499가구 규모인 이 단지는 138가구가 일반에 나온다.

올해 하반기에는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컨소시엄을 통해 재건축하는 개포주공1단지를 일반에 분양한다. 총 6천642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1천20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GS건설도 개포동 개포주공4단지를 재건축하는 '개포그랑자이'를 연내 공급할 예정이다. 총 3천343가구 규모로, 일반 분양분은 238가구다.

대우건설이 맡은 대치동 구마을1지구 재건축은 489가구 규모의 푸르지오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며 120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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