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검찰이 경찰 출신 성매매업소 운영자와 현직 경찰 사이의 유착 정황을 포착하고 15일 서울지방경찰청과 서울 수서경찰서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검사 예세민)는 이날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풍속수사계와 서울 수서경찰서를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검찰은 '룸살롱 황제' 이경백씨에게 수사상황을 알려주고 뇌물을 받은 혐의로 박모 전 경위를 구속해 수사하던 과정에서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풍속단속계와 수서경찰서 소속 현직 경찰관이 박 전 경위를 포함한 성매매업자를 비호해준 정황을 포착했다.

앞서 검찰은 2013년 1월 박 전 경위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박 전 경위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나타나지 않은 채 도피했다.

검찰은 올해 박 전 경위가 서울 강남과 목동 일대에서 외국인을 불법 고용해 성매매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그를 검거했다. 박 전 경위는 업소에 '바지사장'을 내세워 자신에 대한 단속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전 경위가 도피기간 중 성매매업소를 운영할 수 있었던 점으로 미뤄 내부 조력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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