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와 소방청은 기존 소방과학연구실을 확대 개편해 소방 관련 기술과 정책 등 연구를 전담하는 '국립소방연구원'을 14일자로 신설됐다. 사진은 정문호 소방청장이 지난 1월 충남 아산에 있는 소방과학연구실의 화재조사분석실을 살펴보는 모습.[소방청 제공]

[뉴스데일리]소방 관련 기술과 정책 연구·개발(R&D)을 총괄하는 국립소방연구원이 정식 출범한다.

행정안전부와 소방청은 보다 신속한 화재 원인 분석과 첨단 소방장비 개발, 소방대원 안전 확보 등을 위해 소방 R&D 역량을 결집하고자 관련 연구를 전담하는 국립소방연구원을 14일자로 설치했다고 13일 밝혔다.

국립소방연구원은 기존에 소방청 중앙소방학교 안에 과((課) 단위 기구로 있던 소방과학연구실을 국(局) 단위로 확대 개편한 것이다.

연구원 안에는 연구기획지원과, 소방정책연구실, 화재안전연구실, 대응기술연구실 등 4개 조직을 뒀으며 소속 인원은 소방과학연구실 시절 22명의 두배 수준인 43명으로 늘렸다.

연구원은 앞으로 소방정책과 화재안전기준, 화재 조사·감식·감정 기술, 위험물 판정·시험, 소방기술 개발 및 현장 실용화 등에 대한 연구를 담당한다.

연구원 부지는 충남 아산에 있는 기존 소방과학연구실 부지를 활용한다. 원장은 통상 국장급인 임기제 고위공무원 나급으로 조만간 공모를 통해 전문가를 영입할 예정이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국립소방연구원이 앞으로 국민과 소방관의 안전을 지키는 소방안전연구의 컨트롤타워로서 미래지향적 소방안전 인프라 구축과 연구개발 강화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국립소방연구원 신설로 대형화재 예방을 위한 정책 발굴과 제도개선, 인명구조 확대와 소방공무원 안전 확보, 소방산업의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기능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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