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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삼바 공장바닥 뜯어 증거묻은 보안직원 구속
정찬형 기자  |  chungch@newsdail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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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09  00: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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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일리]검찰이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의 '고의 분식회계' 정황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는 삼성바이오 보안담당 직원을 8일 구속했다.

명재권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삼성바이오 보안서버 업무담당 직원 안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오후 11시52분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명 부장판사는 "범죄사실 중 상당부분 혐의가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며,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고 발부사유를 설명했다. 해당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는 지난 5일 안씨를 증거인멸 등 혐의로 체포해 조사를 벌인 뒤 7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안씨 등으로부터 관련 진술을 확보한 검찰은 지난 7일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 공장을 압수수색, 공장 마룻바닥을 뜯어 자료들을 묻은 뒤 다시 덮는 방식으로 숨긴 다수 서버와 직원 노트북 수십 대, 저장장치 등을 확보했다. 안씨는 서버와 직원 노트북 등을 분산해 보관하다 최근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자 지난달 말께 이를 다시 꺼내 일부 자료를 훼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씨는 검찰 조사에서 서버 등을 바닥에 묻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일부는 '개인적 판단으로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검찰은 실무자급인 안씨가 윗선 지시없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보고 '윗선'을 집중 추궁한다는 방침이다.

안씨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압수물 분석 등을 통해 그룹 차원의 조직적 증거인멸 정황과 함께 분식회계 의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 간 연관성이 있는지도 살펴볼 예정이다.

한편 조직적 증거인멸은 삼성바이오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도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 바 있다.

검찰이 지난 3일 긴급체포해 증거인멸 정황에 관해 조사한 뒤 석방한 삼성에피스 실무직원 A씨도 지난해 5~6월 회사 공용서버를 떼어내 자택에 숨겨뒀다 발각됐다.

검찰은 금융당국의 삼성바이오 특별감리 이후 검찰 수사가 예상되던 시점에 삼성전자 사업지원태스크포스(TF) 지휘 아래 분식회계 관련 자료가 조직적으로 은닉·폐기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구속된 삼성에피스 상무 양모씨와 부장 이모씨는 검찰 수사를 앞두고 직원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을 검사하고, 수사단서가 될 만한 자료나 'JY', '합병' 등 단어가 포함된 문건을 선별해 삭제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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