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검찰이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딸을 포함해 유력인사의 자녀, 지인 등 총 6명을 부정채용한 혐의를 받는 KT 전 사장을 재판에 넘겼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일)는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서유열 전 KT홈고객부문 사장을 구속 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서 전 사장에겐 2012년 하반기 KT 공개채용 과정에 관여해 유력인사의 자녀 2명을 부당하게 합격시킨 혐의가 적용됐다. 서 전 사장은 같은해 홈고객서비스 부문 채용 과정에서 4명을 부당하게 채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서 전 사장이 부정 채용한 6명 가운데는 서류전형과 적성검사를 건너뛰고 인성검사부터 채용 절차를 시작한 김성태 의원의 딸도 포함됐다. 서 전 사장은 자신의 혐의를 일부 시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1일 2012년 인사를 총괄하는 인재경영실장 겸 전무였던 김 모씨를 구속 기소했다.

김 전 전무는 서 전 사장에게서 지시받은 2건을 포함해 총 5건의 부정채용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다. 김 전 전무의 공소장에는 서 전 사장이 김성태 의원 딸의 채용을 지시한 정황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