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경찰이 빅뱅 전 멤버 승리(이승현·29)·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거론됐던 윤모 총경이 유 대표로부터 총 4차례 골프 접대를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5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윤 총경과 관련해 광범위하게 탐문하고 수사하고 있다"며 "골프 접대 부분에 대해 당초 2회라고 진술했는데 카드사용 내용이나 기지국 수사를 통해 2건을 더 찾았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 대표와 윤 총경은 총 4차례 골프를 치고 6차례 식사를 했다. 4차례 골프 비용은 모두 유 대표가 낸 것으로 조사됐다.

또 6차례 식사 자리 가운데 유 대표가 비용을 부담한 것은 2번, 윤 총경이 부담한 것은 2번이다. 나머지 2번은 현금으로 대금을 지불했다고 윤 총경이 주장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접대 액수를 산정해 부정청탁법 금지법 위반 여부를 따질 계획이다.

경찰은 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버닝썬 이문호 대표의 구속영장을 재신청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대표와 애나에 대한 보강수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금주 중으로 신병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이 대표는 지난달 1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고, 서울중앙지법은 "혐의 관련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경찰은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버닝썬 MD(영업사원) 출신 중국인 '애나'에 대한 수사도 조만간 마무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의 성접대 의혹과 관련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의 생일파티에 초대된 유흥업소 여종업원들의 여행 경비를 승리 측에서 부담한 것으로 확인하고 연결된 계좌가 있는지 자금 흐름을 파악하고 있다.

또 승리의 신병처리 확보 필요성에 대해서는 "진행 중인 횡령 사건과 성접대 사건을 마무리하면서 판단해야 한다"며 "현재로선 예단해서 말씀드릴 사안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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