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한별.

[뉴스데일리]배우 박한별(35·사진)씨가 남편인 유리홀딩스 대표 유인석(35)씨와 경찰 간 유착 의혹과 관련해 23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박씨가 이날 오전 7시부터 약 3시간 동안 참고인 신분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박씨를 상대로 당시 골프 모임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비용은 누가 지불했는지 등에 관한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총경은 승리 등이 함께하는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거론된 인물로, 승리와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가 2016년 7월 강남에 차린 주점 '몽키뮤지엄'에 대해 식품위생법 위반 신고가 들어오자 강남경찰서 직원에게 수사상황을 물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유 대표나 승리가 윤 총경을 통해 실제로 사건 무마를 청탁했는지, 이를 대가로 건넨 금품은 없는지 집중적으로 확인 중이다.

당시 강남서는 몽키뮤지엄 영업 담당자를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으나, 대표자까지 처벌할 수 있는 양벌규정 조항이 아닌 다른 조항을 적용해 봐주기 수사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경찰은 당시 사건 담당 수사관을 상대로 경위를 파악 중이다.

유씨는 이른바 '승리 카톡방’에서 '경찰총장'으로 언급된 윤모 총경과 골프·식사 등 친분을 맺으며 유착 관계를 형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카톡방 멤버이자 정보통신망법 위반(음란물 유통)으로 입건된 가수 최종훈(29)씨는 지난 16일 경찰 조사에서 윤 총경과의 친분을 인정했고, 골프 자리에 유씨뿐 아니라 박씨도 함께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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