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

[뉴스데일리]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26일 2.27 전당대회에 출마한 황교안 당 대표 후보가 언급한 ‘태블릿PC 조작설’에 대해 “잘못된 주장”이라고 말했다. 또 전당대회 과정에서 당이 지나치게 태극기부대에 휘둘려 극우화되는 상황에 대한 우려감을 나타냈다.

비박(박근혜)·바른정당 출신 복당파 좌장격인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열린 토론, 미래: 대안 찾기’ 제21차 토론회 뒤 기자들과 만나 “(당이) 극우로 가는 건 막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우리당은 보수우파정당이니 우경화라는 표현은 조금 안 맞는다”면서도 “극우주의자들이 너무 과격한 행동을 해서 부각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당대회가 통합의 전당대회가 돼야 하는 데 분열의 전당대회가 되고 있기 때문에 걱정이 많다”며 “저는 누가 되든 새로 선출된 당 지도부에 적극 협조하고 당을 통합하는 데 밑거름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황 후보가 반대 진영을 등용하는 탕평인사에 대해서는 “황 후보가 어느 쪽인지 아직 실체가 안 나타났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김 의원은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며 “그 이유는 김정은이 절대로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것을 국민 여러분께 제대로 알려야 하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그동안 국민을 속여왔다”며 “김정은이 주장하는 한반도 비핵화는 미군철수를 얘기하는 것. 김정은이 주장하는 한반도 비핵화를 마치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것처럼 속여 온 것이 들통 나게 돼 있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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