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폐암 유발 물질인 라돈이 검출된 '라돈 침대' 사태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에 상담이 가장 많이 접수된 품목은 침대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작년 한 해 동안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은 총 79만2천445건으로 전년의 79만5천882건과 비교해 0.4% 줄었다고 22일 밝혔다.

이 가운데 지난해에는 침대에 관한 상담이 2만6천698건 접수돼 단일 품목 중에서는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침대 상담은 전년에는 3천251건 정도였으나 작년에는 7배가량(721.2%) 급증하면서 상담 증가율에서도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소비자원은 "인체에 유해한 라돈성분이 대진침대에서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됐다는 보도 이후 다른 제품에서 라돈이 검출될 가능성을 묻거나 대진침대 집단분쟁조정 관련 보상 절차를 많이 상담했다"고 설명했다.

침대에 이어 ▲이동전화서비스(2만2천120건) ▲휴대폰·스마트폰(1만8천94건) ▲헬스장·피트니스센터(1만7천174건) ▲국외여행(1만3천88건)의 순으로 소비자 상담이 많았다.

2017년과 비교했을 때 지난해 상담 증가율이 높은 품목이나 분야는 침대(721.2%)에 이어 투자자문(컨설팅)(311.0%)과 치과(103.5%)였다.

반면, 이 기간 감소율이 높았던 품목은 휴대폰·스마트폰(-25.7%), 자동차보험(-24.0%), 상조 서비스(-22.1%)로 나타났다.

상담 유형별로 보면 라돈 침대 영향으로 안전(제품·시설) 관련 상담이 전년보다 86.1% 늘었으며, 법·제도에 관한 상담은 오히려 35.2% 줄었다.

인구 1만명당 소비자 상담은 서울시가 185.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대전시(171.9건), 경기도(168.5건)의 순이었다.

2017∼2018년 소비자원 상담 다발 품목 현황(자료=소비자보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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