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10년간 120조원이 투자되는 ‘SK하이닉스 특화 클러스터(산업집적지)’가 경기 용인시 원삼면 일대 410만㎡(약 124만 평) 부지에 들어선다.

클러스터 규모는 서울 여의도 면적의 1.4배에 달한다. SK하이닉스는 산업단지 신청, 부지 매입 등을 거쳐 2022년께 착공한다는 구상이다.

올해부터 10년간 120조원을 투자하며, 협력업체 50개사도 함께 입주한다. SK하이닉스의 클러스터 승인은 현 정부 출범 후 첫 수도권 규제 완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산업의 효율성보다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논리에 무게를 둔 정부가 “반도체 인재를 확보하려면 클러스터가 수도권에 들어서야 한다”는 SK하이닉스 측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한국 수출의 20%가량을 차지하는 반도체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수도권 규제를 풀어주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규제를 풀면 일자리를 창출하는 투자가 가능해진다. 특히 규제가 심한 수도권일수록 그렇다. 이번 일을 계기로 다른 수도권 규제 완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사진은 반도체 공장 내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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