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올해 설 명절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지난해의 절반으로 줄어드는 등 안정된 차량 흐름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연휴 기간인 지난 2∼5일 일평균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3.75명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2월 15∼18일) 일평균 교통사고 사망자 수(7.5명)의 절반 수준이다.

특히 서울 지역의 경우 이번 설 연휴 교통사고 사망자는 1명에 그쳤다.

또 이번 설 연휴 일평균 교통사고 부상자는 406.3명으로 지난해 설 연휴(684명)보다 약 40.6%가 감소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사고다발지역 집중관리, 고속도로 과속·난폭운전 단속 강화 등을 통해 일평균 교통사고 사망자 및 부상자가 크게 줄었다"며 "상습정체 구간을 중심으로 교통경찰을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암행순찰차와 헬기, 드론 등을 활용해 입체적 교통관리를 해 국민 불편 해소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강도와 절도 등 범죄 112신고도 지난해보다 약 8.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연휴 동안 살인, 강도, 날치기, 절도, 납치·감금, 성폭력, 가정폭력, 아동학대 등 8개 범죄 112 범죄 신고는 일평균 1천505건에 달했다. 지난해 설 연휴(1천639건)와 비교하면 약 8.2% 줄어든 것이다.

경찰청은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6일까지 17일간 설 명절 종합치안 활동을 폈다.

서울지방경찰청의 경우 이 기간 역·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에 형사 인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강도 등 형사범 3천255명을 검거해 57명을 구속했다.

이태원·대림동 등 외사안전구역(5개소)에서는 외국인 형사사범 23명, 기초질서사범 22명, 풍속사범 10명 등 총 55명이 검거됐다.

또 경찰청은 편의점·금융기관 등 취약요소를 점검하고, 강력범죄 대비 사전모의 훈련(FTX)을 306회 실시했다.

가정폭력의 경우 자칫 강력사건으로 비화할 수 있는 만큼 재발 우려 가정(1만1천936개)을 대상으로 사전 모니터링을 시행해 점검 내용을 지역 경찰·여성청소년수사팀과 사전 공유했다.

이에 이번 설 연휴 가정폭력 112신고는 지난해 대비 일평균 9.3%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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