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전남 목포경찰서(서장 이용석)는 음주 뺑소니로 20대 남성을 숨지게 한 혐의로 해군 이모(21) 하사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 하사는 지난 4일 오후 11시 50분쯤 목포시 영산강 하구둑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승용차를 몰다가, A(26)씨를 치고 달아났다. A씨는 크게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당시 A씨는 고장 난 자신의 차를 길에 세운 뒤 차량 주변 갓길에 서 있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날 밤 12시 30분쯤 전남의 한 해군부대 앞에서 용의차량을 발견했고, 이 하사도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하사는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 농도 0.089%(운전면허 정지수준)인 상태로 차를 몰아 자신의 소속 부대 앞까지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경찰은 이 하사를 상대로 자세한 사고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군(軍) 헌병대로 이 하사를 인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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