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박상우 게임물관리위원회 주임, 최충경 사무국장, 이재홍 위원장, 김종민 경찰청 과장, 김규직 문화체육관광부 과장, 조용대 사무관이 28일 게임물관리위원회 수도권사무소에서 열린 '불법 개·변조 게임물 근절을 위한 관계기관 간담회'에 참석했다.(사진= 문체부 제공)

[뉴스데일리]문화체육관광부와 경찰청, 게임물관리위원회는 28일 게임물관리위원회 수도권사무소에서 '불법 개·변조 게임물 근절을 위한 관계기관 간담회'를 열고 관계기관이 힘을 합쳐 신종 불법 개·변조 게임물 단속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이 기관들은 집중단속을 실시해 환전 및 게임물 개·변조를 일삼는 불법게임물 제공업소들을 적발하는 성과를 올렸다. 하지만 게임물을 불법으로 개변조하는 방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다양해짐에 따라 단속 강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올해 3개 관계기관은 불법사행성 게임제공업소에 대해 정기단속과 더불어 불시단속을 수시로 실시해 불법 개·변조 게임물을 제공하거나 환전을 알선·방조한 사업주에게 법적책임을 묻고, 불법사행성 게임제공업소에 따른 국민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먼저 게임위는 전국의 생활질서 담당 현장경찰의 불법 개·변조 게임물 대응 전문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정기 및 수시 교육을 확대한다. 전국지방경찰청과 연계해 상·하반기 정기 교육 2회와 지방경찰청 요청 시 수시 교육을 실시한다.

특히 게임위가 지난해 불법게임물에 대한 감정분석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구축한 시스템을 단속인력 교육에 활용하면 불법 개·변조 게임물 근절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신종 불법게임물 단속사례와 시장동향정보도 수시로 공유하기로 했다.

게임위는 이번 간담회에서 불법사행성 게임제공업소에 대한 단속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올 상반기 내에 호남권과 충청권에 지역사무소를 개소하겠다고 밝혔다. 두개 지역의 사무소가 개소되면 지역경찰청과의 협조가 보다 원활해져 호남권과 충청권의 불법사행성 게임제공업소 근절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규직 문체부 게임콘텐츠산업과장은 "불법게임물이 나날이 지능화, 고도화 돼가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여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체계를 통해 불법사행성 게임제공업소가 근절되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종민 경찰청 생활질서과장도 "불법게임 근절을 위해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외부 자문단과 협업, 단속역량을 강화하고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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