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손혜원 의원 보좌관 페이스북]

[뉴스데일리]손혜원 (무소속) 의원실이 ‘목포 투기 의혹’이 불거진 후 6800만원 이상의 후원금이 모였다고 밝혔다.

22일 손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15일 SBS 보도 이후 21일 오후 6시까지 3164명의 후원자가 6869만원을 보냈다. 평균 후원금은 2만1710원으로 손 의원실 보좌관은 전날 해당 내역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등에 공개했다.

손 의원도 김 보좌관의 글을 공유하며 “한번 만난 적도 없는 분들께서 제게 이런 사랑을 주신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SBS는 손 의원과 손 의원 주변인들이 목포 구도심 지역에 부동산 9채를 구입했다며 문화재 지정 정보를 이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첫 보도가 나온 후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손 의원이 전부터 목포 구도심 지역에 관심을 가져왔다. 투기라 생각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이후 손 의원과 주변인들이 목포에 보유했다는 부동산이 20채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박 의원도 돌아섰다.

손 의원의 SNS는 폭주 상태다. 22일 오전 2시 후원금 내역을 공개하는 게시물을 시작으로 이날 오후 4시까지 14시간 동안 17건의 게시물을 올렸다.

자신을 둘러싼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목포 여론은 내편’이라며 목포 시민들의 성명서를 게재하기도 하고 독일에서 왔다는 응원 메시지, 전국에서 오는 응원메시지를 “혼자 보기 아깝다”며 공개했다. 또, 후원금 내역을 모두 공개하며 여론전에서 밀리지 않고 있음을 주장하고 있다. 자신을 공격한 정치인을 역공격하는 말도 쏟아내고 있다.

국회의원이 한 해 받을 수 있는 후원금 한도는 1억 5000만원이다. 21일 오후까지 7000만원 가까이 모였다면 한 해 후원금 총액의 절반을 일주일 만에 채운 셈으로 적은 액수는 아니다. 손 의원에게 우호적인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손 의원 후원 인증글도 심심치 않게 올라온다.

손 의원은 기세를 몰아 23일 목포 박물관 부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예고했다. 손 의원은 이와 관련해서도 “내일 시간 맞춰 오시면 박물관부지를 같이 볼 수 있다”며 “단 국회의원 별도 좌석, 특별 질문 기회는 없다”고도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