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남해해양경찰청(청장 김홍희)은 해양오염사고를 미리 예방하기 위해 17일부터 내달 22일까지 부산과 울산, 경남 지역에 등록된 유조부선 47척에 대한 점검에 나선다.

이번 점검은 지난 3일 부산 북항에서 노후된 유조부선에 구멍이 생겨 기름이 유출되었으나, 선박 내 자체 초동조치(신고, 긴급방제 등)가 미흡해 오랫동안 많은 양의 기름(A중유 약 1.2㎘)이 바다로 흘러 나왔던 사례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진행된다.

해경은 전체 유조부선(47척)에 대한 점검과정에서 선박해양오염비상계획서 비치와 그 숙지 여부, 현장종사자의 해양오염 초동 대응력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 할 예정이다.

특히 17일부터 설 연휴 전까지는 사전 홍보하여 유조부선에서 자체 점검하도록 하고, 그 이후에는 현장 점검활동을 펼쳐 해양오염사고 발생 시 현장종사자의 신고절차와 초동조치 요령 등 방제실행력을 살펴보는 한편 위법 사항에 대해서는 관련법에 따라 조치 할 방침이다.

남해해경청 관계자는 “선박 해양종사자의 해양오염 경각심을 높여 신속한 초동 방제대응으로 이어질 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노후 유조부선 점검 과정에서 도출되는 문제점 및 취약요소의 개선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것이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