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전 대법원장.

[뉴스데일리]사법농단 혐의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국민 3명 중 2명은 양 전 대법원장을 구속 수사해야한다는 입장을 가진 것으로 17일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6일 tbs 의뢰로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5명을 대상으로 양 전 대법원장의 구속수사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찬성'(매우 찬성 46.1%, 찬성하는 편 20.6%) 응답이 3명 중 2명인 66.7%로, '반대'(매우 반대 13.8%, 반대하는 편 12.3%) 응답(26.1%)의 두 배 이상 높았고, 구속수사를 강하게 요구하는 매우 찬성(46.1%)은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7.2%.


세부적으로는 대구·경북(TK)과 60대 이상 포함 지역, 연령, 이념성향, 정당 지지층에서 찬성 여론이 대다수거나 우세했다.

특히 광주·전라(찬성 89.0% vs 반대 7.7%), 20대(85.5% vs 5.9%), 진보층(85.5% vs 10.7%), 정의당(96.8% vs 3.2%)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2.8% vs 2.8%)에서 찬성 여론이 90%에 근접하거나 상회하는 등 압도적으로 높았다.

서울(75.8% vs 20.8%)과 부산·울산·경남(65.0% vs 31.4%), 대전·충청·세종(64.6% vs 28.7%), 경기·인천(63.5% vs 26.8%), 대구·경북(54.1% vs 35.5%), 30대(76.8% vs 19.2%)와 40대(71.3% vs 20.7%), 50대(58.1% vs 36.7%), 60대 이상(50.5% vs 40.5%), 중도층(67.6% vs 25.8%), 바른미래당 지지층(74.1% vs 22.0%)과 무당층(63.6% vs 20.5%)에서도 찬성 여론이 대다수로 조사됐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찬성 18.3% vs 반대 73.1%)에서는 반대가 70% 이상으로 대다수였고, 보수층(44.1% vs 50.4%)에서도 반대 여론이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5917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505명이 응답을 완료, 8.5%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3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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