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

[뉴스데일리]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리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이 잠정 연기됐다.

오는 14일로 예정된 이른바 '심석희 폭행' 사건의 피고인인 조 전 코치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기일이 미뤄졌다.

법원은 이날 조 전 코치에 대한 폭행 혐의 항소심 선고를 진행하려고 했으나, 검찰의 변론 재개 요청을 받아들여 오는 23일 속행 공판을 열기로 하고 기일을 변경했다.

검찰은 심 선수가 최근 추가로 주장한 수차례의 성폭행 피해와 조 전 코치가 받는 상해 혐의 사이에 연관성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수사를 통해 공소장 변경 여부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해봐야 한다는 입장을 법원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코치는 지난해 1월 16일 훈련 중 심 선수를 수십 차례 때려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히는 등 2011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총 4명의 선수를 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이 사건 항소심이 진행 중이던 지난해 12월 중순 심 선수는 자신이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부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2달여 전까지 조 전 코치로부터 수차례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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